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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여행하기/캐나다 (2018.08) - 빅토리아,밴쿠버,록키

가족들 만나러 갑니다~

혼자서 지내는 마지막날.

드디어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날~

오늘은 호텔 조식을 신청해 놨기에 일찍 일어나 여유있게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현지식으로 예쁘게 담아와 봤다.

사진촬영용 ㅎㅎ

벤쿠버의 아침 풍경을 바라보며....

가족들을 만나는건 좋은데 이 여유 놓치고 싶지 않다 ㅠㅠ

팬케이크와 블루베리, 멜론도 냠냠

어제 엄청 흡입했던 미소국도 있어서 가져왔다.

어제 만큼 맛있지는.... ㅋㅋㅋ

베이커리를 놓치기 아쉬워서 아몬드크루아상을 가져왔다.

크리스피베이컨 너무 좋아~

마무리는 시리얼과 오랜지주스.

이 호텔의 오랜지 쥬스가 정말 맛있다고 하더니 진짜 맛있었다.

배 통통 두드리며 체크아웃 후 엄마 만나러 간다 ㅠㅠ

난 밴쿠버를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런던드럭에 들어갈 생각을 안했을까?

마지막날이 되서야 아쉬움이 생긴다.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공항으로~

스카이 트래인은 우리나라처럼 스크린 도어가 없다.

그래서 저런 조심하라는 경고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알록달록 무지개빛 광고.

스카이 트레인은 문이 어디에서 열리는지 표시가 없다.

그냥 아무데나 서서 기다리다 보면 문이 열리고 그쪽으로가서 타면 그만.

룰루랄라 신이 났는지... 다른데 가는 스카이트레인 탑승 ㅋㅋ

다행히 중간에 정신차리고 내려서 공항행 스카이트레인을 탔다,

여유있게 나와 다행 정말 다행이다.

공항에서 체크인하고 가족들을 기다렸다.

미어켓이 되서 사람들이 들어올때마다 두리번거리고 또 두리번 거리고...

카톡을 보내보지만 대답이 없고 ㅠㅠㅠ

탑승 순서를 미뤄서 가장 나중까지 기다려봤지만 가족들은 소식이 없다 ㅠㅠ

나는 따로 티켓팅을 해서 비행기를 놓치면 안되기에 먼저 애드먼톤으로 향했다.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먹으려고 샀던 커피가 다 맛이 없더라. 

애드먼톤으로 가는길...

옆자리 신사분이 커피 들고 있는 내가 불편해 보인다면서 잠시 들어준다고 하셨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후다닥 정리..

비행기에서도 미어캣모드... ㅠㅠ

엄마 어디갔어요 ㅠㅠ

애드먼톤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보니 비행기를 놓쳤단다 ㅠㅠ

비행기 연착으로 한시간이 늦었고 30분안에 환승을 해야하는데 공항직원이 늦었다고 했단다.

바로 옆으로 빠졌으면 바로 환승인데... ㅠㅠ 그냥 탈 수 있는데... ㅠㅠ

공항직원이 잘못알려줘서 이 사단이... ㅠㅠ

모두 탈 수 있는 비행기가 없어서 5시간 후에나 탈수 있다며  연락이 왔다.

나는 공항에서 대기할 수 없어서 가이드 아저씨와 연락을 했더니 가족들이 비행기를 놓쳤다는 연락 들었다고 나도 늦을줄 알았다며 다른곳에 있다고....

으힉~ 난 따로 간다고 했잖아요 ㅠㅠ

그렇게 30분을 공항에서 대기하고 가이드 아저씨를 만났다.

중간중간 가족들과 연락하니 자리 나는대로 나눠서 오겠단다.

그래서 가이드 아저씨는 나한테 애드먼톤몰 말고 주의사당에서 놀고 있으라고 했다. ㅋㅋ

몰은 멀어서 왔다갔다 하기 시간이 애매하다고....

그래서 혼자 놀기 다시 시작!! 

초록초록한 파크.

산책을 하는 주민들은 한 둘씩 있었지만 사람이 거의 없었다.

주 의사당 가까이 가까이~

주의사당 바로 앞에 분수가 있고 이곳에서 아기들이 수영을 하고 논다.

어린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주의사당 ㅎㅎ

이쪽으로 오니 사람이 많네~

 

건물이 상당히 고풍스럽고 멋지다.

20세기에 유행하던 보자르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마침 내부 투어가 있다고 해서 참여하기로했다.

영어로 진행되는데... 괜찮을까? ㅋㅋㅋ

투어 방문증을 받아들고 자원봉사하시는 분을 만났다.

연세도 많으신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계단 오르내릴때 많이 힘들어 보이셨는데 유머도 있으시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셨다.

보안검색을 마친 후 내부로 들어갔다.

한국 사람이라니까 한국어 가이드북을 주셨다,

오우 땡큐~~~ ㅋㅋ

이 천장이 일반 천장 구조가 아니다.

나중에 이 구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1층에 분수를 틀어 놓고 5층 매직스팟에 서서 귀를 기울이면... 물이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1층의 분수 소리가 기둥을 타고 올라가 반사 되면서 나는 효과라고 한다.

비를 맞고 서있는 듯한 느낌이 나는 스팟. 진짜 매직일세~ 

 

내부도 멋지다.

2층에서 내려다본 원형홀 모습.

3층 의회실 출입문.

마호가니나무를 손으로 다듬어 만들었단다.

저 위에 장식도 어마무시하게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들었단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내부로 들어가니 엘리자베스여왕의 초상화가 딱!! 보인다.

천장과 창에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지게 조성되어있다.

이곳저곳 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도슨트와 함께한 시간들은 정말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물론 알아들은건 1/3은 되려나 ㅋㅋㅋ

투어가 끝나고 주변 공원을 산책했다.

저 다람쥐는 사람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지할일만 하더라.

가까이가도 한번 쓰윽 쳐다보고 도토리까먹는 세상 쿨한 다람쥐.

나도 무언가 먹고 싶어서 마켓을 찾았는데 없다.. ㅠㅠ

주민에게 물어봤는데도 모른단다.

공원이 있으면 마켓 하나쯤은 있을만 한데 왜 없다는거죠???

공원을 나서서 둘러보니 왠지 마켓 같이 생긴 상점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여기가 마켓일세!!!

의사당에서 걸어 5~10분 거리에 있는데 왜 그사람들은 없다고 한거냐!!!!

딸기우유와 도리토스를 사 물고 다시 공원을 산책했다.

해가 지려고 한다...

엄마가 먼저 공항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ㅠㅠ

근데 짐이... 안왔,,,,????

한시간 후 다른 가족들이 모두 도착했다.

근데 짐이 안왔,,,,,?????

헐,......

 

어쩔수 없이 공항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겁나 맛없음.....

가이드아저씨도 짐을 찾기 위해 힘썼으나 오늘은 도착 못한단다.

예정되어있던 애드먼톤몰도 못가고....

결국 숙소로 그냥 들어와서 쉬기로했다.

갈아입을 옷도 없고 먹거리도 없고 해서 주변 마켓을 찾아가서 간단한게 장을 봤다.

엄청 큰 쇼핑몰이라 우리가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모두 살 수 있었다.

내일은 꼭 짐이 와야 할텐데....

걱정이 산더미인 채로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