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곳저곳 여행하기/캐나다 (2019.01) - 옐로우나이프, 밴쿠버

[옐로나이프로~] 인천- 밴쿠버 - 옐로나이프 - 숙소

언젠가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오로라.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할 생각은 별로 없었던 오로라.

다음 여행지를 고민하던 어느날..... 오로라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오로라를 봐야겠다.

막연히 생각했었던 일을 한번 실행해보자.

겨울에 그곳에서 3일을 머물면 한번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나사에서 인증했다는 오로라 보기 최적의 지역이라는 옐로 나이프로 결정.

그날 부터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맘에 쏙 드는스케줄은 아니지만 120만원에 티켓팅을 완료했다.

오로라를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를 열심히 꼬셨지만 넘어오지 않아 에라이~ 그냥 혼자가! ㅋㅋ

오로라 관측은 밤에 해야하는거라 안전을 위해 한인 업체를 선택했다. 숙소까지 포함해서 예약 완료.

틈틈히 정보를 수집했고... 드디어 그날이 왔다.

여행가는날~ 으히히히히  

미세먼지가 가득했던날 나는 떠났다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착석하고 보니 뭔가 익숙하다.

지난 여행때 선택했던 좌석을 다시 선택한 ㅋㅋㅋ

옆자리에 앉은 아랍아저씨와 팔걸이 기싸움만 빼면 만족스러웠던 내자리 31번. ㅎㅎ

출발후 1시간. 사육이 시작되었다.

돼지고기와소고기 중 돼지고기를 선택했고...

맛은 그냥저냥.. 주린 배를 채웠다. 김치는 챙겨 챙겨 챙겨~

구름 위 하늘은 참 파랑파랑 하니 이쁘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만 없으면 저런 하늘 매일 볼 수 있을텐데 ㅠㅠ

두번째 기내식.

중간에 샌드위치를 주긴 했지만 안먹고 기내식을 맛나게 냠.

스크램블도 맛있었고 소세지도 맛있었다.

10시간 동안 철저히 사육을 당하다 밴쿠버 도착.

허리를 펴고 땅을 딛을수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착륙후 캐나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옐로 나이프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 해야한다.

두번째 입국심사지만 지난번 한국말로 관광을 외친터라 살짝 긴장했는데 여권 보더니 그냥 가라고 ㅋㅋ

올레~

환승구에서 액체류 가방에 꾸역꾸역 집어 넣고 짐을 보낸 후 국내선 탑승구로 향했다.

4시간 텀이라 처음엔 밖에 나갔다 오려고 했는데 느~~~무 귀찮고 피곤해서 커피마시면서 쉬기로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가 환승전 간단한 요기를 하기위해 푸드코트를 향했다.

햄버거, 누들박스, 빵  뭐 이런것들이 있었는데 뭐하나 맛있어 보이지가 않았다 ㅋㅋ

그래서 Vera's 에서 만만한 햄버거를 먹어보는걸로.

더블버거가 맛있다는 후기를 봐서 더블로 주문했다. 콜라는 병으로.

고기 고기한 더블버거 ㅋㅋ

입에 다 들어가지가 않아서 뚜껑은 빼고 먹었다.

기대 1도 안했는데 패티도 촉촉하고 맛있었다.

옆에서 먹는 누들박스가 더 맛있어 보였다는게 함정이지만 ㅋㅋ

햄버거를 먹으며 옐로 나이프 날씨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눈이 오넹 ㅜㅜ

최고 온도가 -27 최저가 -35 ㄷㄷㄷ

숫자가 이렇게 무섭기는 처음이다.

맘 단디 먹어야겠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플랫화이트를 사들고

탑승구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으에~ 커피 겁나 맛없어...

한국서는 플랫화이트 괜찮게 먹었는데 으~

따뜻한 기운만 얻고 결국 커피는 OUT

음악들으면서 맛은 없지만 커피마시면서 창밖을 보니 커피숍이 따로 없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말에 걸맞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금은 많이 와도 괜찮으니 내가 올땐 그쳤으면 좋겠다.

시간이 흘러 탑승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 비행기.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비행하러 갑니다~

옐로나이프는 워낙 작은 도시라 좌석 구조 3-3인 작은 비행기가 운항된다.

2시간 30분간의 비행.

이때부터 살짝 설레기 시작했다.

옐로나이프는 어떤 곳일까? 오로라는 볼 수 있을까?

두근두근~ 

창밖을 보니 으잉?

이게 뭐야?

별자리가 눈앞에 있다.

우오오오오오~~~~

비행기타고 날아가면서 별을 보다니!!!!

후기 보니 비행기에서 오로라 만난 사람들도 많다던데 혹시....????

했지만 못봄 ㅋㅋ

거의 다 왔다,

내 여행의 목적지.

밝은 달도 보이고 별도 보이고

멋진 야경도 보인다.

활주로에서 내려주는 센스!!

워낙 공항이 작아서 연결하고 자시고 하는 곳이 없다.

그냥 계단 연결하고 내려!

승무원께 인사하고 한발 내딛는데!!

으아... 칼바람이!!!!

미끄러울까봐 계단 잡았더니 쇠계단이라 손이 붙어 버리는줄 ㅋㅋㅋ

하얀 설경이 이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 ㅋㅋ

오긴 왔구나 옐로 나이프!

이곳에서 사진 많이 찍던데... 난 추워서 후다닥 공항 내부로 들어갔다.

후기에서 수만번 봤던 곰돌이와 물개 ㅋㅋ

기념품샵

이게 끝인 옐로나이프 공항.

'

짐나오기 기다리며 곰한번 더 찍어주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공항에 택시가 없으면 전화해야한다고 해서 유심 대비하고 나왔는데 택시가 줄지어 서 있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작은 택시가 아니고 모두 큰 택시뿐이었다.

어쩔수 없이 그냥 탔는데 나중에서야 이곳에는 큰 택시만 존재한다는걸 알았다.  바보 ㅋㅋ

택시 기사 아저씨는 말레이시아 사람이었는데 엄청 친절하고 말이 많았다.

누구랑 왔냐부터 뭐할꺼냐 언제가냐 등등등

초행이라 창밖도 봐야하고 긴장 빠짝했는데 더 정신이 없었다 ㅋㅋㅋ

그래도 친절한 아저씨 덕에 편하고 빠르게 숙소에 입성할 수 있었다.

택시비는 15달러인데 공항거치는거니 20달러는 줘야한다고 해서 20달러 드림.

옐로나이프에서 내가 묵을 숙소는  헬* 오로라 라는 투어 업체 사장님 댁이었다.

예약이 많을때는 사장님 댁에 방을 하나 빌려주신다고들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당첨이다.

들어가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사모님. ^^

따뜻한 침대와

예쁜 뷰를 갖고 있는 숙소.

따뜻하니 참 좋았다.

사모님께서 출출할 테니 라면 주신다고 하셔서 라면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9시 전에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투어 나갈까 하다가 긴 여정에 컨디션 안좋아질까봐 오늘은 그냥 쉬기로 했다.

방한복도 미리 준비해주셨는데...

그냥 하루 쉬는걸로.

이날 쉬었던게 나중에는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땐 잘한것 같다.

 

라면 먹고 짐정리 하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버스 정보를 확인했다.

난 뚜벅이라 이런 정보가 정말 중요하다.  

버스비와 각 지역의 버스 노선도, 시간표.

비싼 버스비 ㅠㅠ

좁은 지역이라니 내일부터 열심히 걸어다녀 보리라.

옐로 나이프 첫째날이 평화롭게 지나갔다.

일단 오늘은 꿀잠!!!